야탑역 '흉기난동' 예고시간 지났지만…경찰, 장갑차까지 투입 '긴장'
경찰·자율방범대·해병대전우회 등 120명 대거 동원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최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글이 올라 오면서 관계당국이 비상 대응 태세에 나선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일대에서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이동하고 있다. 2024.09.23. [email protected]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현재 120여명에 달하는 경찰력을 야탑역 일대 투입했다.
투입된 인력은 분당경찰서 30여명, 기동순찰대 10여명, 기동대 20여명, 특공대 5명, 자율방범대와 해병대전우회 50여명 등이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장갑차도 역 근처에 배치했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불상의 작성자가 게시한 이 글에는 "부모님이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리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사이트를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했지만, 범행 예고 일까지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지역 커뮤니티 등에 "집 밖에 나가지 말라", "서현역 사건이 생각나 무섭다"고 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최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글이 올라 오면서 관계당국이 비상 대응 태세에 나선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경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4.09.23. [email protected]
하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늦은 밤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날 역시 경찰을 배치, 집중 순찰을 진행한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작성자를 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