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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사위, 러의 우크라 조직적 고문 지적

등록 2024.09.24 03: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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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사례 문서화…"일반적·허용가능한 관행"

[키이우=AP/뉴시스] 사진은 지난 7월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루키야니우스카역 주변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는 모습. 2024.09.24.

[키이우=AP/뉴시스] 사진은 지난 7월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루키야니우스카역 주변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는 모습. 2024.09.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엔의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 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에 대해 조직적인 고문을 자행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각) 유엔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인권 독립 국제조사위원회 에릭 모스 조사위원장은 이날 위원들에게 보낸 구두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연방에서 민간인과 전쟁 포로에 대해 저지른 고문 사례를 문서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문이 자행된 장소의 광범위한 지리적 분포, 공유된 패턴의 만연한 고문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일반적이고 허용 가능한 관행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러한 관행이 "처벌받지 않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러시아 당국의 고문에 대해 추가적인 공통 요소를 확인했다. 조직적이라는 초기 조사 결과가 힘을 받게 됐다. 위원회가 조사한 모든 구금 시설에서 고문에 연루된 러시아 특정 인력이 조직적으로 활용됐다고 짚었다.

모스 위원장은 전 교도소 수감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일부 시설에서는 수감자에 대한 잔혹한 처우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적절한 의료 지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시설에서는 의사조차도 고문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로 피해자들이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신체적 피해와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계속적인 조사, 가해자 파악, 책임 추궁, 피해자에 대한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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