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서 김영랑 시인 추모문화제
1990년 이후 34년 만에 망우역사문화공원 이장
[서울=뉴시스]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김영랑 시인 추모공간 조성. 2024.09.25. (사진=중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24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김영랑 시인의 추모 공간 준공식과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박홍근 국회의원,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 장순열 중랑문화원장, 김영랑 시인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랑 시인은 1954년 망우리 공원에 안장됐지만 1990년 부인 안귀련 여사를 따라 용인천주교 공원묘지로 이장됐다. 지난 1월 개정된 '서울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제7조'와 유족 측 의사에 따라 김영랑 시인 부부 유해가 다시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이장됐다.
구는 재이장이 확정된 이후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에 걸쳐 묘지 기반을 정비하며 추모 공간을 조성해 왔다.
묘역에는 시비 2개와 묘비가 세워졌다. 시비에는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비롯한 주요 작품 구절이 새겨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신 김영랑 시인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모시게 돼 기쁘다"며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새겨진 곳인 만큼 역사적 가치에 걸맞은 시설을 조성하고 추모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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