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보장원, 부산광역시 입양기록물 이관
전국 시도 최초로 입양기록물 이관 진행
[서울=뉴시스] 아동권리보장원이 지난 26일 부산광역시 기록관에서 입양 관련 기록물을 정리 및 검수하는 모습.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제공) 2024.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아동권리보장원은 부산광역시 기록관에서 보관 중인 입양 관련 기록물을 아동권리보장원 기록관으로 이관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86권에 달하는 이 기록물은 신속한 분류 및 정리 작업을 거쳐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국내 입양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입양인들의 뿌리 찾기 및 정보공개 서비스에 활용될 계획이다.
지난해 개정된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입양 관련 기록물의 관리는 아동권리보장원이 맡게 된다.
전국 시도 최초로 이관 작업을 진행한 부산광역시는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후 방어선으로 전쟁고아들을 수용했던 시설이 많았다. 또한 피란 수도인 만큼 전쟁터에서 벗어나 있었기에 고아 및 입양에 대한 기록들이 온전하게 보존됐다.
아동권리보장원은 부산광역시와 올해 초부터 입양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지속 협의해왔다. 그 결과 부산광역시는 법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입양인들의 알 권리와 뿌리 찾기에 공감해 시에서 보유 중인 입양 관련 기록물을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전면 이관하기로 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부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시군구 및 산하 아동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입양 관련 기록물을 조사해 이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이관된 자료들을 안전하게 보존해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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