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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주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111건…'전국 3위'

등록 2024.09.27 1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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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주 111건…경기남부·서울 이어 최다

3년 간 광주·전남 461건, 사상자 522명 달해

정준호 의원 "이용 늘자 사고 급증" 예방책 요구

거리에 주차돼 있는 전동킥보드. (뉴시스 DB) photo@newsis.com

거리에 주차돼 있는 전동킥보드.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최근 3년 간 5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해 111건의 관련 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해 전국에서 PM 관련 교통사고가 2389건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2622명으로 집계됐다. 전동킥보드가 전체 PM 관련 사고의 87% 수준인 2075건(사망 22명·부상 2271명)에 달했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기준 경기남부(679건)와 서울(500건)에 이어 전국 시·도경찰청 관할 지역 중 3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남만 놓고 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PM 관련 교통사고가 461건으로, 사망 3명을 포함해 5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도·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2021년 100건(부상 116명) ▲2022년 92건 부상(106명) ▲2023년 111건 119명 등 3년 간 303건의 사고로 341명이 다쳤다.

전남은 같은 기간 ▲47건(사망 1명·부상 52명) ▲78건(사망 1명·부상 85명) ▲33건(사망 1명·부상 41명) 등 158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78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7월28일 광산구 신창동 한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 남성이 신호에 맞춰 출발하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숨졌다.

같은 달 지난 20일에도 남구 봉선동 한 교차로에서 휴가를 나온 군장병인 20대가 전동킥보드를 몰다 통근버스와 충돌해 사망했다.

3월18일에는 광산구 한 도로에서 20대 대학생이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치료를 받다 숨지는 등 관련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정준호 의원은 "PM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청소년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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