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국경절 리셉션 개최…시진핑, '당 권위' 강조

등록 2024.10.01 13:02:46수정 2024.10.01 13:12: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진핑, 중국 건국 75주년 리셉션에서 연설

"중국식 현대화 위해 당 지도 견지해야" 강조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01.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0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중국식 현대화 추진을 위해 당 중앙의 권위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건국 75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축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 당과 국가의 중심 임무"라며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려면 중국 공산당의 영도(지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당이 전면적인 상황을 총괄하고 각 부문의 지도 핵심 역할을 조정하며 당 중앙의 권위와 통일된 지도력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 만찬에서 연설을 마친 후 건배하고 있다. 2024.10.01.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 만찬에서 연설을 마친 후 건배하고 있다. 2024.10.01.

아울러 중국식 현대화를 위한 과제로 이 같은 '당의 지도'를 비롯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인민 중심', '평화 발전의 길' 등 4가지를 언급했다.

대신에 지난해 연설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경제 관련 언급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그간 국경절 리셉션에 참석하면서도 2014년(65주년), 2019년(70주년) 등 5년 단위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에 연설을 해왔지만 74주년인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연설에 나서 경제 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26일 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문제를 인정하고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부양책들을 잇달아 발표하기도 했지만 시 주석은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한 언급을 이날 내놓지 않았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이고 양안 사람들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합의'를 견지하고 양안 경제·문화 교류·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사 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하기 전 순국선열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2024.09.30.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사 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하기 전 순국선열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2024.09.30.

그러면서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14년 국경절 65주년 당시 '대만 독립 분열 활동 반대'를 언급한 이후 10년 만의 국경절 리셉션 자리에서 다시 '대만 독립 반대'를 직접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 측에서 리룡남 주(駐)중국 북한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대사는 한반도 등 아시아지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한편 시 주석은 같은 날 오전에는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최고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열사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