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국 "레바논 대피 전세기 6일까지만 운항"

등록 2024.10.05 11:38: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요 감소-치안 악화"

[다히예=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0.05.

[다히예=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0.0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 정부는 4일(현지시각)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일단 6일까지만 운항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은 지역(중동)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6일 (레바논 수도)베이루트를 출발하는 전세기를 운항한다"면서 "수요 감소로 더 이상 예정된 항공편은 없다. 그러나 상황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을 떠나고자 하는 영국 국민은 즉시 정부에 등록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상은 영국 국적자와 배우자 또는 파트너, 18세 미만 어린이다. 영국인이 아닌 부양가족은 6개월 이상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비자가 있어야 한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레바논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우리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 많은 사람들이 즉시 레바논을 떠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주에만 레바논에서 자국민 250명을 대피시켰다.

래미 장관은 이어 "수요가 감소하고 치안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신속하게 떠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제공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며 "출국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등록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영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치안 악화로 자국민에게 레바논을 떠날 것을 권고해왔다. 지금까지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3대를 띄웠고, 6일 4번째 전세기가 베이루트 라픽 하리리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영국은 자국민 안전을 위해 국경군 장교를 포함해 700여명의 군인과 외무부, 내무부 직원을 키프로스로 파견했다.

영국 외무부는 "영국은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휴전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휴전은 양측 민간인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정치적 해결책을 찾는데 필요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