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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대신 내달라"…'퇴직대행' 이용하는 日 젊은세대 는다

등록 2024.10.12 01:00:00수정 2024.10.12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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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 거리 모습. 2023.01.05.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 거리 모습. 2023.01.05.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일본에서 퇴직을 결심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직을 경험한 20대 5명 중 1명이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대행업체는 직장을 그만두려는 퇴사자가 경영진의 압박에 대처하고, 임금 체불을 피하는 등 퇴사 관련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용은 2만~5만엔(약 18만~45만원) 정도다.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 나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세대일수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20~50대 정규직과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2400건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20대가 18.6%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30대 17.6%, 40대 17.3%를 기록했으며, 50대가 4.4%에 그쳤다.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퇴직을 만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이 40.7%, '퇴직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는 답변이 32.4%, '퇴직을 말하고 트러블이 될 것 같다'는 답변이 23.7%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 컨설팅(31.4%)이 가장 많았고, IT 통신 인터넷(29.8%), 제조업체(25.4%) 순이었다. 

미야모토 쇼타 연구원은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한 이유로 '사람과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점'을 들면서, "기업은 의사소통이 용이한 환경을 만들고 상호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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