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요 약화로 9월 中수출 증가 급속 둔화…경제성장 제고에 우려
9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8월 8.7%에서 크게 감소
수입도 0.3% 증가 그쳐…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수요 부진
늘어나는 무역장벽으로 성장동력으로서의 수출 힘잃어
[옌타이(中 산둥성)=AP/뉴시스]지난 3월6일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항의 한 선박 앞에 수출을 위한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수요가 약화되면서 9월 중국의 수출 증가가 급격히 둔화돼 세계 제2 경제대국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다시 높일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10.14.
9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화 기준 지난해 9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중국해관총서가 14일 밝혔다. 이는 8월의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9월 중국의 수입은 0.3% 증가에 그쳤다.
경제학자들은 당초 9월 중국의 수출은 약 6%, 수입은 약 0.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중국의 9월 무역수지 흑자는 817억 달러(약 110조9078억원)로 8월의 910억 달러(123조5507억원)보다 10% 넘게 줄었다.
미국과 유럽이 최근 중국의 전기차 및 기타 제품 수출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국 무역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다. 수입의 성장 약화는 수요 부진을 반영하는데, 부분적으로는 모든 종류의 제품 판매의 주요 원동력인 부동산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들도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제조업자들의 도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 예산에서 경기 부양책을 대거 발표했다. 지난 주말, 란포안 재정부장은 정부가 더 빠른 성장 촉진을 위한 더 많은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란 부장 등 중국 관리들은 그러나 중국 경제를 부진으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양책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은 올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지만 전반적 수출은 둔화되고 있다.
수출은 중국의 제조업을 지탱시켜주는 주요 동력이었지만 증가하는 무역 장벽으로 점점 더 큰 제약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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