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영등포 '불법 숙박업 의혹'도 경찰로…구 "수사 의뢰"
구 "언론보도와 민원 종합해 수사 필요 판단"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조사를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구 관계자는 "명확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으나 언론 보도와 접수된 민원을 종합했을때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영등포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수사에 착수해 줄 것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청 측에 문씨가 영등포역 인근의 오피스텔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이에 구는 지난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찾아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명확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문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21년 6월 23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문씨가 단독 소유주로 돼 있다.
한편,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문씨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불법적으로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혐의가 입증되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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