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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호 태풍 짜미 루손섬 등 강타…최소 24명 사망

등록 2024.10.24 14:36:38수정 2024.10.24 1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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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섬 이틀째 학교와 사무실 폐쇄

200만 명 피해, 7만4000여명 이재민

[알베이=AP/뉴시스] 필리핀 알베이주의 리본 마을에서 24일 태풍 짜미가 지나간 뒤 발생한 홍수로 집앞까지 물이 차올랐다. 2024.10.25.

[알베이=AP/뉴시스] 필리핀 알베이주의 리본 마을에서 24일 태풍 짜미가 지나간 뒤 발생한 홍수로 집앞까지 물이 차올랐다. 2024.10.2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가는 20호 태풍 짜미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24일까지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짜미가 자정 이후 동북부 이사벨라주를 강타한 후 정부는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루손섬 전체에서 이틀째 학교와 사무실을 폐쇄했다.

폭풍은 새벽 이후 이푸가오 산악 지방의 아기날도 마을을 지나가며 시속 95km, 돌풍은 시속  160km까지 올랐다.

필리핀 당국은 짜미로 최소 24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은 비콜과 케손 지역에서 홍수 등으로 익사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홍수로 고립된 도시와 마을이 적지 않고 산사태로 도로가 막힌 곳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경찰과 지방 관리들은 보고 있다.

비콜 나가시(市)의 경우 지난 22일 만조때 불과 24시간 만에 2월치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나가시는 침수된데다 인근 알바이주에 있는 24개 활화산 중 하나인 마욘 화산에서 흘러나온 진흙까지 덮쳐 구조에 어려움을 더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2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7만 5400명은 집에서 나와 안전한 곳에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는 매년 약 20개의 열대성 폭풍과 태풍이 닥친다.

201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열대 저기압 중 하나인 태풍 하이얀으로 73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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