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우크라, 한국산 무기 요청…제공할 일 없다"
"우리 납세자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구매…폴란드 안보 위한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폴란드 언론 RMF24은 25일(현지시각)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부터 한국산 무기 지원 요청을 받았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두다 대통령은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방한 기간 기자들에게 "(한국산 무기 지원 요청에 대한) 나의 대답은 명확하다"라며 "적어도 내가 대통령인 한 우리 돈으로 구매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내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무기를 구입한 돈은) 폴란드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납세자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무기 지원을 고려하는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했는데,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