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북부 병원서 의료진 위장 하마스 대원 100명 구금
하마스가 의료진으로 위장…"군사 목적으로 병원 이용" 주장
[서울=뉴시스]이스라엘군이 지난 25일 가자지구 북부의 한 병원을 급습, 하마스 무장세력 용의자 100명을 구금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공습 전 베이트 라히야의 카말 아드완 병원 모습. <사진 출처 : AP 뉴스 닷컴> 2024.10.28.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5일 베이트 라히야에 있는 카말 아드완 병원을 급습, 남성 직원 44명을 억류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번 공습으로 2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던 병원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들이 병원을 군사적 목적으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1년 간의 전쟁 중 가자지구의 여러 병원을 급습했다. 팔레스타인 의료 관계자들은 이를 부인하며 이스라엘군이 무모하게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카말 아드완 병원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전투가 없었으며 시설 내부에서 무기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장단체 중 일부가 의료진으로 위장해 의료진도 구금됐다고 말했다. 그는 군이 공습 전 88명의 환자와 의료진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도왔으며, 시설 운영을 위해 국제기구로부터 3만ℓ의 연료와 의료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