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중고 전기 SUV는?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중고 전기 SUV 차량은 아이오닉5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전기 SUV 차량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KB차차차에서 전기 SUV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했고, 추가로 조회 데이터도 살펴봤다.
그 결과 현대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현대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기아 니로 EV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5는 84㎾h 배터리 모델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85㎞고, 초급속 충전 시 약 18분 내외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외에 운전석과 조수석 이동이 편리한 실내 구성, 디지털 사이드 미러, V2L 등 전기차만의 특성이 살아있는 모델로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SUV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바탕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운전자 중심의 주행성에 신경을 쓴 모델이다.
3위인 코나 일렉트릭은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소형 SUV다운 아담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64㎾h 배터리 모델 기준 주행 거리 406㎞에 달할 만큼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
조회수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아이오닉5, EV6, 모델Y, EV9, 코나 순을 보였다.
모델Y는 판매량과 비교해 조회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테슬라만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지난해 전 세계 신차 시장에서 120만대 이상 판매되며 테슬라 전체 인도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있는 차량이다.
조회수 4위를 차지한 EV9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에는 없었으나 조회수에서 새롭게 순위권에 오르며 판매량 순위와 비교했을 때 준대형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차량별 연령, 성별 조회수 비율을 살펴봤을 때 EV9의 경우 40·50대 남성이 57.2%를 차지했는데 이외의 순위권 차량의 40·50대 남성의 조회수 비율이 4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대 남성들이 '패밀리형'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캠핑,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차박에 유리하고, V2L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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