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AI 아동그림 심리검사로 학대 모니터링"…선착순 모집
그림으로 심리상태와 부모 양육 스트레스 진단
관내 거주 아동 1400명 선착순 모집…비용 무료
[서울=뉴시스]관악구 AI 아동그림 심리검사서비스 참여 QR코드.
관악구는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가 412건 중 193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확인됐으며, 아동 인구 대비 아동학대 발견율은 5.3%로 서울시 자치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무료로 아동학대 실태조사 및 위기 아동 발굴을 위해 'AI 아동그림 심리검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로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 분석해 아동학대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3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제출하면, 전문가가 부모와 아동의 스트레스, 양육 태도 등을 진단해 가정 내 아동학대 여부를 파악하고 위험요소를 찾아낸다.
검사는 미취학~초등학교 저학년 아동(2015년부터 2021년 출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2012년부터 2014년 출생)으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검사 내용은 ▲아동의 자아개념, 적응, 정서, 행동 특성 등 마음 파악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점검 실시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간섭, 처벌, 과잉기대 등 부모 양육태도 점검이다.
지난해에만 관내 거주 아동 및 보호자 총 1400명이 참여했는데, 아동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모들이 만족감을 보였다.
AI분석 결과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결과가 '위기', '주의' 등급이며, 아동이 집중관리 대상일 경우, 구에서 관내 아동발달센터에 연계해 무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관악구 아동 및 부모 총 1400명이다. 미취학 아동~초등학교 3학년 1100명, 초등학생 4~6학년 300명이며, 비용은 무료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QR코드로 접속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아동청소년과(02-879-6194)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꿈꾸고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구에서도 AI 시대에 발맞춰 보다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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