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하주차장 안전 대피 돕는다…'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화재, 암전, 수해상황 시 피난 경로 확인, 신속대피 가능
어두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발광하는 '축광페인트' 활용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사고와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서초구 제공).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사고와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주차장은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대피가 어려워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 시 피난 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난유도선 설치에 나서게 됐다.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대피자가 정전, 암전, 수해 상황 등에서도 피난 동선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9월 직원 우수제안 발표회인 '즐거운 상상쉼터'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주차장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기업인 KCC와 센트럴시티와 협력해, 지난 8일 신세계백화점 지하주차장에 피난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향후 다중이용 건축물 신축 시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를 허가 조건으로 부여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하주차장 안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구석구석을 살펴 주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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