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순천대 통합 이어 목포대-도립대 통합도 가속화
잇단 공청회·지역협력공유회로 상호 협력·학사 개편 등 논의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에 합의한 데 이어 목포대와 전남 유일의 공립대인 전남도립대 간 통합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목포대와의 대학 통합을 위해 공청회와 지역협력공유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자체 통합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도립대는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 부임 이후 대학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펼치는 가운데 21일 통합을 위한 지역협력 공유회를 열 예정이다. 구성원과 지역민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에 대한 협의를 심화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도립대 강당에서 통합 관련 4차 공청회를 열어 담양·장흥 캠퍼스 특성화와 학사구조 개편방안 등 통합실무위원회에서 추진한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도립대는 지난 7월 통합 관련 찬반투표 결과 전임교원 100%, 직원 100%, 재학생 98.5%의 압도적 찬성 응답을 얻으며 통합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현재 통합 논의는 교육부 통합 매뉴얼의 5단계 중 3단계 과정에 있으며 목포대가 지난 8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서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도립대 소재 지자체인 담양군도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향후 10년 간 50억 원의 사업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 후 도립대에는 2년제와 4년제를 혼합한 전주기적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글로벌기능인력훈련센터와 국제연수원 등 부속기구를 설치, 지역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신산업 창업 인력 배출을 통해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총장직무대행인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조속한 대학 정상화와 통합 논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학통합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며 "구성원,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통합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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