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대표 모친 "웅동학원 채무변제 후 이사장에서 물러날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시민행진' 장외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18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남교육청은 웅동학원에 이사장과 최근 이사 자리에 오른 친족에 대해 법인 이사에서 물러날 것과 장기 차입과 관련한 채무변제 계획에 대해 밝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웅동학원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남교육청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웅동학원은 답변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학원이 보유한 수익용 자산매각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구체적인 채무상환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사장 사임에 대해서는 채무상환 문제를 해결한 후 사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는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또 최근 조 대표의 외삼촌이 웅동학원 재단이사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서 이사장 친인척이 아닌 적임자가 결정되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웅동학원의 채무는 90억원 정도이고 수익용 자산은 69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지영·조정훈 의원은 조 대표가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당시 가족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대해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과 조 대표 모친의 이사장직 사임을 권고하겠냐”는 물음에 박 교육감은 “(권고를) 요구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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