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중소기업 해외수출 판로개척 앞장
에콰도로·베트남 등 84만 달러 상당 선박·선박용 발전기 수출 지원
[서울=뉴시스] 구명조끼 해외 진출을 위해 사업장을 방문해 기술지원 컨설팅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수주 지원으로 올해 약 14억2000만원의 수출 지원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소재 중소조선업체와 발전기 제작업체는 해외 정부로부터 10미터급 소형 고속 단정 건조 계약과 발전기 제작 의뢰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건조 성능 확인이 계약 성사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고, 이에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공단은 현행 국내법령에 따른 법정 선박검사 기준이 국제 안전기준과 동등한 수준임을 활용해 수출용 선박과 선박용 발전기의 품질에 대한 성능과 안전성을 검토하고, 관련 증서를 발급해 에콰도르에 소형 고속 단정 3척, 약 54만 달러 및 베트남에 선박용 발전기 7기, 약 30만 달러 등 총 84만 달러의 수출 계약 달성에 기여했다.
또 2022년도에 국내 안전장비 전문 제조기업과 공동으로 어선의 조업 환경 등 특수한 상황에서 착용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구명조끼를 개발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생산하는 구명조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양사 간 업무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대상국의 선박용 물품 관련 형식승인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시행해 왔다.
공단의 기술적 지원은 레저인구 확대 등으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일본 구명조끼 시장에 국내 제조업체의 진출과 지난 11월 초 일본 정부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해 구명조끼 수출 계약 약 2억4000만원의 실적을 거두는 데 협력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일본과 미국으로 양분된 전 세계 구명조끼 시장에 국내 제조업체가 진입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기술적 자문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 7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재질 시험 제작선 설계도의 상용화와 중소설계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V&W Defence 및 국내 중소설계업체와 ‘친환경 소재(HDPE) 소형선박 건조 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3자(者)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구명조끼’ 일본 시장 진출과 같이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공단의 고유사업과 연계한 기술지원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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