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사용료 받는다?…中도시, 저공 경영권 매각 논란
산둥성 핑인현 저공경제 경영권 1780억원에 팔아
【쑤첸(중 장쑤성)=신화/뉴시스】 중국이 미래 전략 산업 중 하나로 '저공경제'를 육성하는 가운데 중국 산둥성의 한 도시가 저공경제 경영권을 매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6월 8일 중국 장쑤성 쑤첸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징둥이 무인기 배달 실험을 진행 중인 모습. 2024.11.28
27일 중국 신랑왕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 핑인현은 최근 입찰을 통해 현지 저공경제 경영권(기한 30년)을 9억2400만위안(약 1780억원)에 매각했다.
중국에서는 저공경제를 “1000m(3000m까지 확장 가능)이하 낮은 고도에서 이뤄지는 항공 관련 경제 활동으로 정의한다. 드론·소형 항공기·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유·무인 항공기의 여객, 화물 운송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중국 지방 정부가 저공경제 경영권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핑인현은 장미 재배로 유명해 '장미의 마을'로 불린다. 지역 정부가 저공산업 발전을 추진하면서 지난시저공산업시범기지와 지난시저공물류시범센터가 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런 가운데 매입자는 '산둥성 진위통용항공회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핑인형 재정국(정부기관)이 전액 출자해 지난 5일 설립된 회사로 파악됐다.
일부 물류회사들은 핑인현의 경영권 매각에 우려를 표명했다. 향후 관련 실험이나 시범사업을 실시할 때 공역 사용비용을 내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무인기 배달 등 저공경제 관련 실험을 실시할 때 기업은 공역 사용과 관련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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