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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10년채 금리 2% 하회…22년 만에 최저

등록 2024.12.02 19:56:30수정 2024.12.02 20: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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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AP/뉴시스]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 푸둥(浦東)지구. 자료사진. 2024.12.02

[상하이=AP/뉴시스]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 푸둥(浦東)지구.
자료사진. 2024.12.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일 경기침체와 추가 금리인하 경계로 심리 경계선인 2.0%를 밑돌아 2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신망(財新網),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10년채 금리는 이날 당국이 예금금리를 낮추도록 유도, 추가 금융완화 관측이 커지면서 2.0%를 하회했다.

10년채 금리는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낮 12시30분)에 전장보다 0.0270% 포인트 내린 1.9980%로 2.0%를 하향 돌파했다.

오후 10년채 금리는 장중 0.05% 포인트 하락한 1.9750%로 2022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시중은행이 특정 고객에 우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걸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비금융기관에 은행이 제공하는 예금금리를 기준금리와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제껏 채권시장에선 10년채 수익률이 2.0%에 육박하는 고비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붕괴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모멘텀은 없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민은행 조치가 단기금리를 끌어내리고 장기채 금리를 떨어트리는 추세로 가게 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신증권은 리포트에서 "예금준비율과 금리 인하가 정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기저와 외수 약세가 겹치면서 자금 배치가 완만해지면 10년채 금리는 추세적으로 하락한다"며 "최저점이 1.60~1.8%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년채 선물 금리는 전장에 비해 0.4% 올라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채권투자 전문가는 "앞으로 인민은행이 내년 금융완화를 강화하고 채권시장을 더욱 떠받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채 가격 상승세(금리 하락세)는 중국 부동산 침체와 주식시장 약세가 결합, 자금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 예금과 채권 시장으로 대거 유입시키면서 장기간 이어져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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