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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9일 3선 이상 당 중진 소집…계엄 사태 수습 논의

등록 2024.12.08 17:44:51수정 2024.12.08 1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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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있는 퇴진' 로드맵·원내 지도부 인선 등 의제

추경호 사의…韓, 새 원내지도부 구성 논의 해석도

권성동 주재 중진 모임도 같은 날 오전 10시 열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공동 담화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4.12.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공동 담화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4.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진 의원들을 소집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탄핵소추안 부결에 따른 국정 혼란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대표와 당 3선 이상 중진 회동은 9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다.

이날 회동에서는 한 대표가 주장한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포함해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원내대표는 3선 이상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날 회동이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출 공고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다.

다만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선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안건이 추인된 상태다. 당 대표가 의원총회 결정사항을 바꾸려면 또다시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게 원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한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수습 방안을 다방면으로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일 오전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친한계 의원들, 주요 당직자들과 5시간 째 마라톤 회의 중이다.

앞서 한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하며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 당내에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은 임기 단축 개헌과 조기 대선, 책임총리제 등이 점쳐진다.

그러나 일부 당 중진 의원들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거취 및 향후 국정 운영에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불편해하는 기류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대통령의 담화는 당에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계속 당대표가 원외라는 이유로 해서 그동안도 계속 원외 대표를 밀어내고 뭐 그러려는 듯한 움직임들이 있어서 그게 갈등의 원인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개인적으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4선 이상 중진들은 같은날 오전 중에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 주재로 마련되는 이 자리에 한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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