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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에 10원↑…환율 장초반 1430원 터치

등록 2024.12.09 09: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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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41.85)보다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에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0.94)보다 9.61포인트(1.43%) 내린 661.33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2.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41.85)보다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에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0.94)보다 9.61포인트(1.43%) 내린 661.33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장초반 1430원대를 터치하며 10원 넘게 치솟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자동 폐기에 국정 혼란 우려에 대한 외환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 오후 종가(1419.2원) 대비 10.0원 오른 1429.2원에 거래 중이다. 새벽 2시 종가(1423.0원)보다는 6.2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1426.0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430.0원이며, 저가는 1426.0원이다.

높아진 정치 불확실성이 원화값을 짓누르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폐기되며 정국 혼란이 예상되면서다.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과 야당의 특검 재발의, 시민들의 집회 등에 따른 정국 불안에 외환시장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탄핵 부결에 대해 "원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고, 경기 불안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제 펀더멘털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증시 불안도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3원 내린 2384.12로 2400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닥은 2.84% 떨어진 642.53이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31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은 104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3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는 환율 상단을 막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은 필요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비상 계임 이후 7일을 제외하고 매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을 열고 있다.

달러화는 106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인하 가능성 재확대와 함께 이번주 열리는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안하 등에 대한 경계에 따른 주요국 통화 하락세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주말 사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폐기되고, 이에 대한 야당의 반발 및 여당의 질서 있는 퇴진 주장 등 정치 혼란에 환율은 1420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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