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팀목' 수출, 탄핵정국에도 12월 플러스 기대감 키운다
이달 10일까지 수출 176억弗…전년 대비 12.4%↑
무역수지 적자는 '일시적'…"월말 흑자 기록 기대"
아직 수출 차질 없지만…수출 상담 중단 등 대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한 176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이번달에도 플러스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76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9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달에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 및 일평균 수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출 플러스가 15개월 연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적자의 경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월말로 가면 무역수지 흑자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무역정책관은 "무역수지의 경우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월초에 수입이 집중돼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개선돼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늦은 저녁 계엄령 선포 및 해제가 벌어졌지만 수출 전선은 아직 견고한 셈이다.
산업부는 3일 이후 계속해 국내 정치 상황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중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KOTRA 회의실에서 열린 세계 수출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11일)에는 제7차 코트라·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반도체산업협회·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참여한 수출 비상반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계엄 및 탄핵 정국이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계약 취소나 대금 미지급 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도 차질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와 유관기관은 해외 바이어의 방한 취소, 수출상담 중단 등 향후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들은 튼튼한 수출 안전망을 구축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대외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업들을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군 병력이 진입해 본회의장으로 향하자 보좌진들이 가로막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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