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령자 교통사고 46.7% 증가…경찰, 예방대책 추진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경찰청은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에 따라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12월10일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45명으로 지난해 38명보다 18.4% 증가했다. 이 중 고령자 사망은 22명으로 지난해(15명)보다 46.7% 늘었다.
고령자 사망 가운데 보행자는 13명으로 전년대비(6명) 116.7%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망은 11명으로 지난해(9명)보다 22.2% 늘었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고령자 보호 붐(Boom) 조성을 위한 특별 교통안전 활동에 들어간다.
교통시설물 개선, 홍보·교육, 교통단속 등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고령자 관련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보행자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점검 후 취약 요인을 개선한다.
무단횡단이 빈번한 지점은 무단횡단 방지대 신설, 교통체계 개선, 횡단보도 투광기 신설 등을 추진한다.
사고 위험성이 높은 오전 4~6시, 오전 8~10시, 오후 6~8시 사이 사고가 많은 횡단보도, 교차로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다.
심야시간에는 예방순찰과 이동식 거점근무에 집중한다.
주야간시간에는 보행자를 위협하는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위반 등 현장 단속한다.
특히 교통사고와 직결되는 무단횡단 보행자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적극 계도한다.
계도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 사고 위험성을 판단해 현장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자 보호를 위한 교통정책에도 고령자 교통사고 위험성은 높은 수준이다"며 "운전자는 교통법규 준수, 보행자는 보행신호 준수와 횡단보도로 횡단하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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