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尹 담화에 "탄핵이 답, 재확인…14일 반드시 가결"
전공노, 담화 직후 성명 및 결의대회 통해 퇴진 촉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아님 통보 공무원노동자 시국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6. [email protected]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윤 대통령 담화 직후 낸 성명과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진행한 '내란범 윤석열 퇴진! 공무원 노동자 결의대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결의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 노조 간부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전공노는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아님 통보 공무원 노동자 시국대회'를 열고 "헌법을 짓밟은 내란범 윤석열 지시와 명령을 거부할 것을 선언한다"며 윤 대통령 퇴진을 강력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도 "내란으로 혼란한 국정을 하루라도 빨리 수습하는 길은 윤석열 탄핵과 퇴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준 위원장은 "내란 세력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은 공무원의 의무"라며 "이에 우리는 이번 토요일 반드시 윤석열 탄핵이 가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가를 내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있는 이상 대한민국 행정부의 수반도 윤석열, 국군 통수권자도 윤석열"이라며 "이는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만생을 파탄내는 윤석열이 '제2의 내란'을 또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그러면서 "내란 동조범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역사에 더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14일 윤석열 탄핵 소추안 표결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대표로 뽑아준 국민의 뜻이고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라며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 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우리 헌법과 법 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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