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저공 경영권 매각' 제동
산둥성 핑인현 저공경제 경영권 매각 논란
[서울=뉴시스] 중국 산둥성의 한 지방정부가 '저공경제 경영권'을 매각해 논란이 일자 당국이 매각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은 중국 음식배달어플 1위 업체인 어러머(餓了麽)가 실시하는 드론 배달 자료사진. 2024.12.16
15일 중국 상관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시 공공자원교역센터는 지난 13일 공고를 통해 "핑인현 저공경제 경영권 매각 입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입찰이 중단된 데 대해 "(관련 조치의) 시행과 입찰 공고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말 핑인현은 입찰을 통해 현지 저공경제 경영권을 9억2400만위안(약 182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저공경제를 “1000m(3000m까지 확장 가능)이하 낮은 고도에서 이뤄지는 항공 관련 경제 활동으로 정의한다. 드론·소형 항공기·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유·무인 항공기의 여객, 화물 운송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중국 지방 정부가 저공경제 경영권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입자는 '산둥성 진위통용항공회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핑인형 재정국(정부기관)이 전액 출자해 최근 설립된 회사로 파악됐다.
해당 매각건과 관련해 일부 물류회사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향후 저공경제와 관련해 실험이나 시범사업을 실시할 때 공역을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내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무인기 배달 등 저공경제 관련 실험을 실시할 때 기업은 공역 사용과 관련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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