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정보사령관, 햄버거집서 계엄 모의…경찰 "CCTV 확보"
정보사 대령들 불러 '중앙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회동해 계엄을 모의한 패스트푸드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곳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지난 1일 계엄 관련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최근 경기도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를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 김 모 대령과 정 모 대령을 이곳으로 불러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 대령과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은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 서버실 장악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 관련해 중앙선관위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희들이 중앙선관위 전산실로 가면 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