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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본, 박상우 국토부 장관 참고인 조사

등록 2024.12.21 16:16:30수정 2024.12.21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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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계엄 전 회의 불참 박상우 국토부 장관 소환

계엄 전후 회의 참석 국무위원 본격 조사 나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상우 국토부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024.12.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상우 국토부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024.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1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박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인물이다. 검찰은 박 장관을 상대로 국무회의에 불참하게 된 경위, 국무위원들이 사전에 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8일 비상계엄 사태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무위원으로서 비상계엄이 발령된 것, 그리고 현 시국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안타깝다"며 사과했다. 박 장관은 "비상계엄 사실을 대통령 담화를 듣고 처음 알았다"며 사전에 계엄 선포 계획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9시18분께 비상계엄 발령을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했으나 종료 후에야 도착해 불참했다. 다만 4일 오전 4시30분께 열린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박 장관은 "(3일) 대통령실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집에서 출발했지만, 택시를 타고 도착했을 때 상황이 종료돼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담화를 듣고 비상계엄 발령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이 통과된 이후에 열린 국무회의에는 참석했으나 해당 회의에서 별도로 발언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내각 총사퇴 의견이 나왔으며 박 장관 역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그 (비상계엄 발령) 회의를 갔든 안 갔든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주류였다"면서 "저 역시 자리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최근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규홍 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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