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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1200명 확대, 하반기로 미뤄지나…"검토 필요"

등록 2024.12.24 17:55:41수정 2024.12.24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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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 상반기 전국 확대 계획

"지차제 수요 조사하고 협의해야"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들이 지난 8월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4.08.06.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들이 지난 8월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4.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확대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1200명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던 계획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24일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내년 2월 시범사업 결과 평가와 자치단체 수요 조사를 토대로 검토해야 해 당장 상반기에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료 및 가사관리사 관리 측면에서 자치단체와 협의해야할 부분이 있어 시간이 좀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당초 고용부는 시범사업이 끝나는 내년 2월 이후 상반기, 가사관리사 규모를 1200명까지 확대하고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히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초장부터 '고비용'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를 가정했을 때 산출되는 월 238만원이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 3주만에 가사관리사 2명이 무단 이탈하는 등 관리 측면의 문제도 제기된 바 있다.

고용부는 시범사업 종료 후 이 같은 문제와 더불어 향후 확대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국적 확대를 위해 지자체 수요 파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용부 관계자는 "수요가 있더라도 추가적으로 송출국과 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거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각 가정에서 근무 중인 가사관리사들과 관련해 "성실하게 근로하신 분들에 대해서 (비자를) 적극적으로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시범사업이 끝난 뒤에도 본 사업 확정 전까지 현재의 신분으로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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