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알바 시급 1만원 논란…"이 돈 받고 하라고?"
시급 만원에 덕담, 사진 촬영 등 요구
누리꾼 "동심의 값어치가 그 정도인가"
[서울=뉴시스] 2024년 12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마스 알바 논란이라며 올라온 글.(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할아버지 연기를 해줄 사람을 구한다며 올라온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알바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글에는 구인,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모집 공고 사진이 첨부돼 있다.
공고에 따르면 "일일 산타 할아버지 연기할 사람을 모집한다"며 "준비해 둔 산타 할아버지 의상을 입고 아이에게 선물 주는 역할이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아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서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 등 덕담과 사진 몇 장 찍어주면 된다"면서 "아마 1시간 안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구인,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산타 역할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사진=당근 알바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공고 작성자가 적은 요건은 키가 커야 하고 산타 할아버지 목소리와 연기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9시께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 아르바이트의 급여가 단돈 1만원이라는 점이었다.
크리스마스에 잘 모르는 아이에게 살가운 연기를 하며 사진도 찍어줘야 하는 일인데 급여가 지나치게 낮다는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물론 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저 일을 하기엔 턱 없이 작다" "시급이 만원이니 덕담을 10시간 정도 준비해 가야겠다" "부모가 생각하는 동심의 값어치는 만원 정도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공고와 유사하게 산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공고에서는 급여를 더 주거나 5분에서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일하면 된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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