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대식 "헌법재판관 임명안 통과하면 즉각 권한쟁의심판 청구"
"쌍특검법, 독소조항 빼고 제안하자는 의견 많아"
'도로 친윤당' 비판엔 "권, 특정계파 대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식(앞줄 왼쪽) 초선의원 공부모임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헌법 제111조 논쟁 헌재 탄핵심판 절차의 쟁점' 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다면 즉각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헌법재판관 및 대법원 임명은 국가원수로서의 권한에 해당되기 때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는 이를 행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헌법적 절차와 권한에 대한 명확한 법리 해석이 필요하다"며 "헌법상 권력 분립과 삼권분립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의결 정족수 논란에는 "헌법상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을 수행하는 대통령과 같은 지위에 있다"며 "탄핵 절차는 대통령과 동일하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한 권한대행 탄핵 여부와 직결된 쌍특검법(내란특검법,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선 "독소조항 여러 가지 있는 걸 좀 빼고 한동훈 대표 시절에 제안했던 제3자특검법 이런 건 아직까지는 살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좀 논의를 해서 이거를 한번 해보려고 하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한번 의논을 하고 심의를 해서 이런 제3자특검법도 한번 제안을 해보자 하는 다수의 의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첫 회의를 앞둔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선 "첫 시도도 안 해보고 벌써 (한 권한대행) 탄핵 이렇게 하는데 이게 제대로 굴러갈지 참 걱정"이라며 "내일 꼭 여야정 협의가 이뤄지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권영세 의원이 임명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투톱체제를 이루며 '도로 친윤당'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전체 친윤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모든 것(계파)을 탈피해야 된다. 중요한 것은 계파가 아니라 당원 화합과 미래"라며 "권영세 의원님이 특정 계파를 대변하기보다는 당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대위원 인선에 친한계, 소장파 인사가 합류할 가능성에는 "그렇게 중용될 수 있다"며 "초선, 재선, 3선 정도 (비대위원으로 들어가고) 원외 당협위원장 출신으로도 하고, 여성 몫, 청년 이런 분들이 들어와서 과감한 혁신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