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장 "충청광역연합장·의회 의장 모두 충북, 부적절"
"충청은 원래 한 뿌리…세종·충북도 행정통합 의사 표시해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조원휘(국민의힘·유성구3) 대전시의회 의장이 26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의정결산 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의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서 열린 의정결산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부 연합의원들이 지난 10월말 열린 총회에서 실시한 '임의 투표' 결과와 다르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임의 투표에선 김복만 충남도의원이 의장, 박종선 대전시의원과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각각 부의장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17일 열린 실제 투표에선 초대 의장으로 노금식 충북도의원, 부의장에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선출된 바 있다.
다만 그는 "광역연합의회는 원구성과 개원식을 했으니 조용히 (정리)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사퇴 부분은 광역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사퇴 처리를 한 뒤 추가로 (임명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갈등이 조만간 봉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조 의장은 대전과 충남의 경우 충청광역연합을 뛰어 넘어 행정통합까지 추진 중인 것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세종과 충북도 역시 앞으로 행정통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대전충남통합추진위원회는 어제 첫 회의를 했으니 안이 나오지 않겠느냐. 세종과 충북도 통합의사를 표시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충청은 원래 한 뿌리고, 결국은 모아야 하고 합쳐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최근 충청광역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한 바 있다. 초대 연합장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선출됐다.
조 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4개 시도가 연계돼 개발되면 인구 560만명 공동생활권 메가시키가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수도권 1극 체제와 재집중화 현상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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