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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다음에" 이발 중 뛰쳐나가 심정지 환자 구한 해병대 장교

등록 2024.12.26 13:19:44수정 2024.12.26 14: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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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김승철 대위 (사진=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 김승철 대위 (사진=해병대 1사단 제공)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해병대 1사단 동원참모실 소속 김승철 대위가 의식불명에 처한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지난 6일 퇴근길 부대 앞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던 김승철 대위가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가 의식불명인 상태로 쓰러진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얼굴이 검게 변해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김 대위는 부대에서 배운 대로 여성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여성은 의식이 돌아왔고 마침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병원에서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철 대위는 "쓰러진 민간인을 보고 평소 배운 대로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며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군인·해병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위기에 처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은 관련 사실을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하고 김승철 대위를 포상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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