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소기업 2000호 배출… AI·원전 기술 사업화
제1호 연구소기업 이후 19년 만
2000호 '딥아이' 원전 검사 기술 국산화 예정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사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4.1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수습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연구소기업이 2000개를 돌파했다. 연구소기업의 기획과 설립, 성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제도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 19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27일 울주강소특구의 '딥아이'가 2000호 연구소로 선정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딥테크 기술을 보유한 딥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 미래과학기술지주, 한국과학기술지주에서 기술과 자본을 공동 출자받아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딥아이는 강소특구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창업 기반을 마련했다.
딥아이는 40년간 축적된 한국수력원자력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울산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국가 차원의 기술을 사업화했다.
이번 연구소기업 등록을 계기로 딥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와전류탐상검사(ECT) 자동평가솔루션'을 본격 사업화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전검사 관련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이다. 2020년 1000호를 돌파한 연구소기업은 현재 전국 19개 광역 및 강소 연구개발특구에서 확산하고 있다.
1호 연구소기업으로 2006년에 설립된 콜마BNH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출자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 1320억원의 누적 투자금 회수와 연구자 100억원대 기술료 수입 등의 성과를 냈다. 1269호 연구소기업 큐어버스는 최근 5037억원에 달하는 대형 기술을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소기업 2000호 달성은 국가 R&D와 지역 기술산업화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통해 이루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과학기술강국에 기여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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