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망신약은 비만·당뇨병…기술은 표적단백질 분해”
당뇨병·비만, 뇌질환, 종양 주목
TPD·ADC·GLP-1·이중항체 기대
[서울=뉴시스]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유망하게 보는 질환 분야로 당뇨병·비만, 뇌질환, 종양이 꼽혔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3.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유망하게 보는 질환 분야로 당뇨병·비만, 뇌질환, 종양이 꼽혔다.
5일 키움증권의 '제약바이오 2025년 산업 전망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제약·바이오텍·의료기기 등 산업 종사자와 기관 매니저·VC(벤처캐피탈) 등 금융업 종사자 등 총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당뇨병·비만과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신약 기술을 유망 분야로 주목했다.
2025년 기대되는 질환으론 당뇨병·비만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뇌질환, 종양, 자가면역질환,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희귀질환, 만성질환 순이다.
2025년 주목하는 신약 모달리티(치료접근법)는 표적단백질분해제, ADC,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항체, 유전자편집·유전자치료제 순이었다.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은 세포 내 단백질 분해시스템을 활용해서 원하는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분해하는 플랫폼이다. ADC는 유도미사일처럼 항암제가 암세포만 표적해 사멸시킬 수 있도록 만든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먹거나 혈당이 올라가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쓰였으나 최근 비만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5년 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부 분야에 대해서도 ADC, 이중항체, TPD 등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가장 높게 꼽았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올해 제약바이오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자금난 우려가 컸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투자 지속·확대 기조가 돋보였다.
산업 종사자 대상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계획 질의 결과, 2024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률(42%)이 가장 많았다. 2024년보다 확대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39%여서, 81%가 R&D 투자의 유지·확대를 고려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론 기술 수출 증가 예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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