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일임' 논란에 '묵묵부답'
이재승 차장도 '집행 시기' 질문에 침묵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게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오동운 공수처장은 7일 묵묵부답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8시52분께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상목 권한대행 안 만나실 건가', '체포영장 일임 논란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이재승 차장도 오전 9시께 기자를 만나 '최 권한대행 만날 계획 있나', '영장 집행 시기가 대략 언제쯤인가'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지난 6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으나, 경찰은 '법적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후 두 기관이 공조본(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 체제 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협의하면서 체포영장 집행에도 함께 나설 전망이다.
같은 날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