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노사, 임단협 마무리…"새해 다시 뛴다"
성연공장 타결 이어 지곡공장도 합의안 도출
지곡공장 잠정 합의안 두고 찬반투표 진행
노조 내부에선 합의안 찬성 가결 얘기 나와
현대트랜시스 노사 임단협 둔 갈등 봉합
[서울=뉴시스]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전경. (사진=현대트랜시스) 2024.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성연공장 노조는 이미 임단협을 타결한데 이어 지곡공장 노조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결과적으로 현대트랜시스 내 2개 노조 모두가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 노조는 회사 측과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00% 및 700만원, 격려금 100% 및 500만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 노조 내부에선 해를 넘겨 지난해 어렵사리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만큼, 찬성 가결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지곡공장의 잠정 합의안 내용이 지난해 임단협을 타결한 성연공장 노조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찬반투표 문턱을 넘을 것이란 진단이다.
성연공장 노조는 기본급 10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00% 및 700만원, 격려금 100% 및 500만원 등의 잠정 합의안을 가결시켜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트랜시스에는 지곡공장 노조와 성연공장 노조 등 2개 노조가 있다.
현대트랜시스 내 최대 규모 노조인 지곡공장 노조는 지난해 성과에 맞는 보상을 외치며 회사 측과 갈등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에 변속기를 공급하는 이 공장은 지난해 10~11월 한 달간 노조가 총파업을 하면서 생산 차질 피해마저 발생했다.
이에 현대트랜시스 측은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지곡공장 노조는 총파업을 끝낸 후에도 현대트랜시스 측과 잠정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해를 넘겨 임단협을 진행했다. 그러다 이번에 힘겹게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진 현대트랜시스 노사 갈등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며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라며 "노사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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