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새해 첫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 순찰
대만 해순서, 경고방송 등 대응 조치
중국 지난해 총 54차례 순찰
[마쭈=AP/뉴시스] 중국 해경이 새해들어 9일 처음으로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4일 중국 해경선 감시하는 대만 해순서 대원. 2025.01.10
9일 대만 해순서(해경)는 "이날 오전 7시께 진먼다오 남쪽 해역에서 5척의 중국 해경선이 발견됐고, 7시30분께 4척이 진먼다오 제한수역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해순서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14515호는 제한수역 밖에서 지휘했고 14504호, 14603호, 14602호, 14608호는 제한수역 내에 진입했다.
대만 해순서는 4척의 순시선을 파견해 대응했고. 중국 해경선을 향해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으로 퇴각을 명령했다.
중국 해경선들은 약 2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께 5시께 제한수역에서 벗어났다.
해순서는 "이는 올 들어 중국 해경선의 첫 진먼다오 해역 침입"이라면서 "국가의 주권과 권익을 수호하고 안보를 지키며 법을 엄격히 집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 해경은 2월18일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수역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중국 해경은 전먼다오 인근에서 정기적인 해상 순찰을 실시했는데 대만 측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54차례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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