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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동부 7개 시군 산불…"장비·인력, 인구밀집지 중점 배치"

등록 2025.03.26 11:12:30수정 2025.03.26 13: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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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최고 풍속 11㎧…"산불 확산 우려"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의성=뉴시스]김진호 정재익 기자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이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근 산림청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전날 오후부터 밤까지 최대 풍속 27㎧의 강한 바람으로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줬다"라며 "정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내 산불 발생 지역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봉화, 경주 등 7곳이다. 이 중 봉화와 경주는 주불이 잡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시군의 평균 기상 상황은 남서 서풍이 풍속 2㎧로 불고, 기온은 8도"라며 "오후에는 순간 최고 풍속이 11㎧,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성=뉴시스] 정재익 기자 =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소 앞에서 산림청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26.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정재익 기자 =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소 앞에서 산림청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26.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산불 지역 5곳의 주요 시설과 인구 밀집구역 중심으로 진화 장비와 인력을 배치한다.

진화 헬기는 8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확산 상황에 따라 군 헬기 지원을 비롯해 산청과 울주 지역 헬기도 추가 배치한다.



인력은 산불진화대 751명, 소방 1229명, 경찰 663명, 군부대 243명 등 4919명을 투입한다. 장비는 558대를 가동한다.

주민 대피 현황을 보면 의성 2975명, 안동 6937명, 청송 1만391명, 영양 980명, 영덕 2208명 등 총 2만3491명이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 등 모두 18명이다. 시설 피해는 257개소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청은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산불확산 지연제를 살포했다.

산불영향구역은 광범위한 산불 탓에 드론을 띄우지 못하는 등 측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산림청은 해양경찰청과 협조해 항공기를 활용해 측정 중이다.

김 대변인은 "주민과 주요 시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진화 작업 중"이라며 "진화대원과 헬기 조종사 등 모든 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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