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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도 교도관 사칭 구매 사기…경찰 수사 의뢰

등록 2025.03.29 08: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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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사기 피해 예방 홍보물 배부하는 충주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전화사기 피해 예방 홍보물 배부하는 충주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전국적으로 교도관 사칭 물품 구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구치소가 있는 충북 충주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나왔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충주의 한 정미소 업주는 충주구치소 교도관을 사칭한 사기범의 전화를 받았다.



양곡 구매 의뢰 공문서를 사진으로 보낸 사기범은 쌀 납품을 빌미로 "방검복 납품 업체가 갑자기 단가를 올려 곤란한 상황인데, 대신 방검복을 구매해 납품해 달라"고 정미소 업주에게 요청했다.

방검복 납품 업체 계좌도 전달받았으나 정미소 업주가 충주구치소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미소 업주가 확인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사기범에게 속을 뻔했다"면서 "비슷한 수법의 사기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 경주에서 건축자재 납품을 빌미로 방검복 구매비용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 사기범에게 속은 인테리어 업자가 실제로 1700만원을 송금하는 등 전국적으로 50여건의 유사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교정 당국은 "정부 기관은 업체와 사전 협의 없이 공문을 보내 납품을 의뢰하거나 물품 대금 송금을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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