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다단계 스포츠 역베팅 투자 사기' 수사
'00볼' 이용자 7만여명 추정
![[제주=뉴시스] 다단계 스포츠 역베팅 사기 의혹을 받는 조직이 지난 27일 텔레그램을 통해 회원들에게 남긴 공지. (사진=독자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5357_web.jpg?rnd=20250331132950)
[제주=뉴시스] 다단계 스포츠 역베팅 사기 의혹을 받는 조직이 지난 27일 텔레그램을 통해 회원들에게 남긴 공지. (사진=독자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3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00볼' 사이트 운영 조직에 대해 수사 중이다. 사기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조직은 '역베팅'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과 함께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취지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베팅은 스포츠 경기 중 패배할 확률이 높은 팀에 돈을 걸어 이익을 얻는 구조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주변 사람들을 모집해야 만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00명을 모집해야 원금 보장 및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조건을 걸어 다단계식 운영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은 전국 각지에 연락망을 구축, 지역별로 투자자 대화방을 꾸려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00볼' 관련 텔레그램 채널에는 6만~7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지난 26일 00볼 운영 조직 측이 일방적으로 투자자들의 통장을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출금을 해주지 않자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제주경찰청은 피해 규모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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