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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예고…경찰 "엄정 사법처리"

등록 2021.08.02 1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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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측 등 대규모 집회 예고

경찰 "집회 진행할 경우 엄정 사법처리"

집회 예정지 차단하는 등 방안 검토 중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예고…경찰 "엄정 사법처리"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경찰이 광복절을 맞아 예고된 도심 집회들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서울시에서 방역지침이 내려왔고 오는 14~15일 집회를 금지한다는 지침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회가 진행되면 경찰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특검단'은 광복절 당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4단계에서는 1인 집회·시위만 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집회가 강행될 시, 예정지 차단 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청장은 "국민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려를 많이 표현한다. (주최 측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해주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막아도 8·15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만약 경찰이 막는다면 그 자리에서 1인 시위로 전환하겠다. 그리고 집회 참석자는 전부 집에서 자가잔단키트로 음성을 확인하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의 7·3전국노동자대회 등 최근 도심에서 개최된 집회와 관련해 경찰은 집행부를 잇달아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대회 수사 대상자 25명 가운데 15명은 수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6월 여의도에서 열렸던 전국택배노조의 상경집회의 경우 수사 대상자 31명 가운데 15명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영업자 비대위 관련 사안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집회) 혐의로 주최자 사법처리가 불가피해 출석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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