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국힘 예비후보, '조경석 매입 논란' 고발전 비화
제천시,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의혹 제기' 이찬구 예비후보도 고소경고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박해운(가운데) 충북 제천시부시장과 간부들이 20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의 의혹 제기에 대한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2022.04.20. [email protected]
제천시는 국민의힘 이찬구 제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예비후보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형법상 명예훼손죄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수사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 각각 고소·고발장을 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7기 이전 납품 실적이 9건에 불과했던 한 업체가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130여 차례에 걸쳐 총 41억7000만원 상당의 조경석을 시에 납품했다"면서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해운 부시장은 즉각 "2020년 비 피해로 인한 수해복구사업으로 자연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산 집행이 증가한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경고했었다.
전날 재반론에 나선 이 예비후보는 "조달청 기록에 조경석으로 명시돼 있고, 해당 업체의 조달 계약 중 수해복구 사업은 43건에 불과했다"며 "거짓 해명에 관해 해명하라"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허위사실로 후보자를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한 박 부시장과 공직자 9명을 고소·고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심 조경과 인공 폭포 조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천 현 시장이 추진한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제천시청 인근과 보건복지센터 등 도심 4곳에 인공 폭포를 만들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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