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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러 LNG '북극2' 사업 제재에 日 "일부 영향 불가피"

등록 2023.11.07 17:47:02수정 2023.11.07 19: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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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2에 日기업들도 10% 출자…日에 연간 200만t 공급 예정

日경제산업상 "G7과 협력해 에너지 안정 공급 적절 대응"

[도쿄=AP/뉴시스]미국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 일본도 일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9월 13일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3.11.07.

[도쿄=AP/뉴시스]미국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 일본도 일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9월 13일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3.11.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 일본도 일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북극(Arctic)2'를 추가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린 데 대해 "사업에 대한 일부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제3국을 통해 러시아 침공에 기술과 장비 등을 제공한 개인 및 기관 130곳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밝혔다.

130곳 가운데 '북극2'도 포함됐다. 북극2는 러시아의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60%를 출자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에너지·금융광물자원기구(JOGMEC)과 미쓰이(三井)물산이 총 10%를 출자해 권익을 가지고 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향후 대응과 관련 "주요 7개국(G7)과도 협력하며 우리나라 에너지 안정 공급을 해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관계자와 일본이 받는 영향 정도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노바텍은 북극2 프로젝트로 얻은 LNG에 대한 연내 출하를 시작하고, 일본에 연간 200만t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미쓰이물산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북극2 제재와 관련 "국제사회 제재 조치를 준수하고, 일본 정부 등과 협력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실적에 영향은 없다고 했다.

일본은 LNG 조달처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 투자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 극동에서의 천연가스, 석유개발 사업 등 사할린1·사할린2·북극2 권익은 유지해왔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과 대러 금융 제재 등에서 발을 맞추는 한편 에너지 제재에 대해서는 독자적 대응을 취하기도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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