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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소감축 계획 발표…"향후 2년간 2억6000만t 배출 줄여"

등록 2024.05.30 17:57:28수정 2024.05.30 2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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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2024~2025년 탄소 감축 행동계획 발표

전기차 등 구매제한 점진적 철폐

【둔황=신화/뉴시스】 중국이 향후 2년간 이산화탄소 2억6000만t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긴 탄소배출 감소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간쑤성 둔황의 용융염(molten salt) 태양열 발전소의 모습. 2024.05.30

【둔황=신화/뉴시스】 중국이 향후 2년간 이산화탄소 2억6000만t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긴 탄소배출 감소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간쑤성 둔황의 용융염(molten salt) 태양열 발전소의 모습. 2024.05.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향후 2년간 이산화탄소 2억6000만t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긴 탄소배출 감소 계획을 발표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중국 국무원이 ‘2024~2025년 탄소 감축 행동계획 방안(탄소감축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국무원은 2024년과 2025년  핵심 산업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억3000만t씩 감축해 2년간 모두 2억6000만t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2024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각각 약 2.5%, 3.9% 줄이기로 했다. 

계획에는 또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비화석연료 소비량의 비중을 2024년에는 18.9%에 이르도록 하고, 2025년에는 해당 비율을 20%까지 높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철강산업에서의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는데 고성능 철강 제품을 적극 개발해 2024~2025년 2년간 표준석탄(1kg당 7000cal 에너지량을 함유한 석탄) 사용을 약 2000t,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5300만t 줄인다고 명시했다.

교통운수 산업의 경우, 노후차 교체를 가속화하고. 각 지역의 신에너지차(전기차, 수소차 등) 관련 구매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말 교통운송 방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5% 줄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이미 지난해 탄소 배출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정점을 찍고, 탄소배출량을 서서히 감축해 2060년 탄소중립(탄소배출 제로)를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2020년 9월 유엔 총회 화상연설에서 밝힌 바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수석 연구원은 "석유 수요 성장 정체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확대를 반영하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작년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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