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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세 잡히나…'거리두기 효과' 오늘부터 시험대

등록 2021.12.22 08:19:53수정 2021.12.22 0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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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5000명대 신규확진…1주 전보다 소폭 감소

정부 "주말부터 증가 둔화…이번 주 상황 지켜봐야"

"방역강화·3차접종에 유행 증가 둔화 가능성" 분석

고령 확진·미접종 감염 줄어…"중증·사망 줄어들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12.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12.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이틀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평일 검사량이 온전하게 반영되는 22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발생 규모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는 방역 강화 조처, 3차 접종(추가접종)으로 인한 예방효과로 유행 증가폭이 둔화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후 유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역 강화 효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0~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5318명, 5202명이다.

지난 15일 역대 최다인 7850명을 기록한 후 7621명→7434명→7312명 등 나흘 연속 7000명대 발생이 이어지다 19일 6235명으로 줄었다. 이후 5000명대를 기록한 20~21일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0일 5318명, 21일 5202명은 각각 1주 전 확진자 수인 13일 5817명, 14일 556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내 유행 규모를 알 수 있는 국내발생 확진자만 따로 보더라도 13일 5782명→20일 5258명, 14일 5525명→21일 5144명으로 각각 524명, 381명 줄었다.

정부는 지난 6일 시행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 특별방역 대책 후속 조처, 18일부터 진행 중인 방역 강화 조처 효과로 유행 증가세가 줄었을 것이라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3차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 상승도 한몫했을 것으로 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매주 15~20% 증가하던 확진자 규모가 지난 주말부터 며칠간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한 양상"이라면서도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등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고,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행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통계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있다. 보통 매주 수요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평일 들어 검사량이 회복되면서 주말 검사량이 반영된 월~화요일보다 대폭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앞서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6314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14일 동시간대 5808명보다 506명 더 많으며, 이날 0시 기준으로 7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평일 검사량이 온전하게 반영되는 23~25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봐야 한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 후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 유행 증가 둔화로 판단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02명 늘어 누적 57만5615명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02명 늘어 누적 57만5615명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정부는 유행 규모 외에도 다른 방역 지표에서 방역 강화와 3차 접종 확대 등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간 전체 확진자의 35% 안팎을 차지했던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13일 0시 기준 32.5%(5817명 중 1893명)를 기록한 후 8일째 20%대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19일부턴 60세 이상 일일 확진자 수가 1692명→1407명→1276명으로 1000명대에서 계속 줄었다.

불완전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감염 비중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주간 확진자 중 미접종자 비율은 11월 3주(14~20일) 31.0%에서 11월 4주(21~27일) 29.2%, 12월 1주(11월28일~12월4일) 27.8%로 줄었다. 이후 기간에 발생한 미접종자의 감염 비율은 25% 내외로 줄었을 것으로 당국은 예측했다.

손 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방역 강화 대책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변동 사항이라 판단하고 있다. 3차 접종을 가속화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라 판단한다"며 "이런 변화들이 두드러진다면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쪽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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