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마을 유물, 도록으로 정리…참판댁·건재고택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외암마을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의 결과물로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유물 도록’과 ‘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 유물 도록’을 간행했다.
송악면 외암리는 오랜 역사의 예안이씨 동족마을이다. 외암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18세기 학자인 문정공(文正公) 이간의 출생지다. 지난 2000년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됐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비롯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 양반마을의 원형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 관광 100선'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유물 현황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참판댁은 조선 말기 명성황후의 인척으로 대한제국의 규장각직학사, 비서원승, 궁내부특진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퇴호(退湖) 이정렬의 고택이고, 건재고택은 고종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의 아들 건재(健齋) 이욱렬의 고택이다.
이들 두 고택에는 교령류, 토지매매문서, 개인문집, 일기, 생활민속품 등의 유물이 전하는데 그 양이 무려 6600점에 달했다.
이번에 간행된 유물도록에는 두 집안의 가계 역사를 비롯해 중요 유물 소개, 전체 유물 목록 등을 수록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유물도록은 외암마을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다채롭게 설명해줄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개발 등의 원천자료로 활용돼 외암마을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편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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