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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道무형문화재 영상+도서 기록화 사업 착수

등록 2021.05.12 1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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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5년간 10개 종목 기록화 계획

올해 시범사업으로 제39호 '함안농요' 선정

[창원=뉴시스] 경남 함안농요 보존회의 못자리 만들기 시연.(사진=경남도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경남 함안농요 보존회의 못자리 만들기 시연.(사진=경남도 제공) 2021.05.1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10개 종목 원형보존 및 전승을 위한 기록화 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은 보유자 사망, 고령화, 전승 환경 변화에 따른 전승 단절과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종목별 개관과 현황을 책으로 발간하고, 시연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도 무형문화재 23개 종목에 대해 영상물을 제작했으나, 영상물만으로 무형문화재 원형을 체계적·종합적으로 보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는 도서와 영상물을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올해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 '함안농요(咸安農謠)'를 시범사범으로 선정하고,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 위탁하여 추진한다.

함안농요는 힘든 농사일의 고달픔을 풀어낸 농요로, 농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농경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어 전승 가치가 높은 종목이다.

보존회 회원들이 절기에 따라 보리밭 밟기(2월), 못자리 만들기(5월), 모내기와 보리수확(6월), 김매기(8월), 벼베기(10월) 등 주요 행사 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하는 과정을 기록화한다.

함안농요는 다른 종목에 비해 전형이 잘 남아있으며, 보존회의 전승 활동이 활발하여 전승 가치, 전승 상황 등 기록이 용이하다.

특히 민속, 음악, 놀이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향후 도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추진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 이후에는 도 무형문화재 분야별 전승 상황 점검 및 전승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관계자는 "무형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록보존을 통해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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