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 추락·부딪힘 95%
27일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야외 놀이·스포츠시설에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643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5월에 708건이 발생해 6월(643건), 4월(584건) 보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을 보면 미끄러짐, 부딪힘, 눌림·끼임, 추락 등 물리적 충격이 6096건(9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관련 사고가 180건(3%)으로 뒤를 이었다.
물리적 충격에 의한 골절은 외부활동이 많은 4~14세의 어린이가 4816건(74.8%)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1~3세의 어린이의 1584건(24.6%)에 비해 약 3배나 많았다.
사고위해부위를 보면 머리와 얼굴 부위 손상비율이 3752건(58%), 팔과 손 1419건(22%), 둔부·다리 및 발 908건(14%)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트램펄린, 키즈카페 등 실내 놀이시설 이용 시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스포츠장비 이용 시 안전모,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 ▲이물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전문병원에서 치료 ▲애완동물 물림사고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함부로 애완동물을 만지지 말기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설은 어린이 안전수칙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등의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안전처 조덕진 안전기획과장은 "머리 부위 손상은 머리뼈가 단단하게 자라지 않은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해를 입힐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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